2021 文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상반된 입장 표출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공감신문] 윤정환 기자=여야는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을 두고 큰 온도차를 보였다. 여당은 전반적인 호평을, 야당은 역대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전례없는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과 소통하려는 대통령의 노력이 돋보이는 회견이었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대통령은 국정 현안 전반에 솔직하고 소상히 설명했다”며 “책임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대책도 다양하게 제시하며 국민이 희망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기자회견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두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한 문 대통령의 답변을 두고 “국민 공감대가 전제돼야 한다는 말에 공감하고 존중한다”며 “대통령의 말은 당 지도부 입장과도 일치한다”고 했다.

 

민주당 노웅래 의원도 “소통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고 국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었다”며 “당은 대통령의 의지를 이어 받아 국민과 소통을 강화해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반면 국민의힘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통합도 소통도 찾기 힘든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이었다”며 “역대 최악의 기자회견 기록이었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사면의 대전제로 국민의 공감대를 꼽은 데에 “전직 대통령 사면을 국민들 공감대로 미뤘다”며 “사면의 권한과 책임은 대통령의 결단 사안이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대변인은 “비대면으로라도 다양한 질의를 소화하려한 대통령의 노력을 평가한다”며 “하지만 국민이 듣고 싶은 말보다 대통령이 하고 싶은 말로만 채운 허무한 120분이었다”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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