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기업은행 등 선봬

▲ 신한카드 '향균카드(가칭)' 이미지
▲ 신한카드 '향균카드(가칭)' 이미지

[공감신문]염보라 기자="코로나·독감 아웃"

코로나19 대확산으로 개인 위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금융권에서는 바이러스를 막는 '향균카드'를 속속 도입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신한카드는 카드 플레이트의 양면에 항균·항바이러스에 대한 99.9% 효과가 있는 항균필름을 코팅한 '향균카드(가칭)'를 본격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도포방식(항균물질을 카드 플레이트 표면에 분사하는 방식)이 아닌 항균필름 코팅을 통해 항균 효력을 높이고, 손에서 묻어 나오는 세균이나 바이러스를 조기 사멸시켜 전파 확률을 줄일 수 있도록 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한카드는 ‘광역알뜰교통 카드’ ‘EV(전기차 충전 할인) 카드’ 등 매일 이용하는 교통 수단에 대한 혜택이 있는 카드 중심으로 우선 적용했다. 이후 다른 상품에도 점차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 12일 무민 캐릭터를 담은 'IBK 무민(MOOMIN) 향균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지난 8월 선보인 '데일리위드(DailyWith) 카드'를 잇는 두 번째 향균카드 제품이다.

 

신한카드와 마찬가지로, 카드 플레이트에 99.9%의 항균성을 가진 향균필름을 코팅해 카드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코로나 바이러스를 포함한 각종 세균 및 바이러스의 전파를 막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와 비슷한 계열인 사스 코로나 바이러스가 섬유재질인 지폐보다 플라스틱 재질인 카드에서 더 오래 생존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코로나와 독감 유행으로 개인 위생에 대한 고객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항균 효과를 더한 카드 플레이트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항균카드가 카드 이용 시 세균 차단 효과뿐 아니라 손씻기, 손소독제 사용 등 개인 위생 수칙을 상기시켜주는 역할까지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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