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자, 임청화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의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제1회 태안예술가곡제’가 오는 10월 28일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한국 가곡 100주년을 기념하는 ‘제1회 태안예술가곡제’가 오는 10월 28일(수) 오후 7시 30분 충남 태안군 태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된다.

 

태안군이 주최하고 사단법인 서울우리예술가곡협회(이사장 정원이경숙)가 주관한다. 서울우리예술가곡협회는 한국인의 정서가 가득한 우리예술가곡과 창작오페라를 보급·발전시켜 K-Classic의 세계화 추진을 목적으로 창립된 협회로서, 한국 가곡 탄생 100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랫동안 문화적 힐링을 하지 못한 태안군민을 위해 음악회를 개최한다.

 

‘만리·꽃지, 사랑海(해)U’라는 부제목으로 개최되는 이번 음악회는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지휘 변욱) 협연, 김병찬 아나운서 사회로 톱클래스 성악가들과 서울우리예술가곡협회 전속 성악가들이 우리 가곡의 봄·여름·가을·겨울의 주옥 같은 선율들을 선사한다.

 

예로부터 국태민안(國泰民安)을 상징하는 역사적인 고장, 충남 태안에서 한국 가곡 100년사를 기념하는 음악회를 개최하며, 국민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한 최영섭 작곡가가 새로운 우리예술가곡을 발표해 더욱 뜻 깊은 시간을 마련한다.

 

이번 제1회 태안예술가곡제는 소프라노 박미자, 임청화, 테너 강무림, 이정원, 바리톤 고성현 등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의 성악가들이 출연하며 뉴서울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성공리 연주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소프라노 박미자와 테너 이정원은 가세로 태안군수가 직접 노랫말을 쓰고 최영섭 작곡가가 선율을 붙인 이번에 탄생한 우리예술가곡 ‘그리운 태안’을 이중창으로 초연한다.

 

이어 소프라노 박미자는 ‘수선화(김동명 시·김동진 곡)’를 부른다. 태안은 매년 4월이면 노란 물결 향연으로 수선화 축제가 열리는데 이를 미리 축하하는 의미를 담았다. 소프라노 임청화는 ‘내마음 그 깊은 곳에 (김명희 시·이안삼 곡)’ ‘강 건너 봄이 오듯 (송길자 시·임긍수 곡)’을 연주한다.

 

테너 강무림은 봄꽃 노래의 대표선수인 '목련화(조영식 시·김동진 곡)'와 떠나온 고향에 대한 절절한 그리움이 녹아 있는 ‘가고파(이은상 시·김동진 곡)’를, 테너 이정원은 “푸른 하늘에 물새가 춤춘다 / 에야 데야 어서 노 저어라 임 찾아 가자”라는 노랫말이 흥겨운 ‘뱃노래(석호 시·조두남 곡)’를 부른다.

 

바리톤 고성현은 TV드라마 ‘대장금’ OST에 수록된 '하망연(임세현 시·곡)'과 '시간에 기대어(최진 시·곡)'를 선사한다.

 

소프라노 김현정이 우정 출연하는 이번 음악회엔 고루 실력을 갖춘 서울우리예술가곡협회 전속 성악가들도 대거 참가한다. 소프라노 정원이경숙, 정유란, 이연희, 강석란, 전혜연, 백현애, 함영자, 김송원, 김성실, 테너 박동일, 하석천, 박창근, 안계석, 정덕조, 지진호, 그리고 바리톤 김상경, 김원택, 이재성, 하현주, 한일호 등이 연주한다.

 

남성 중창단 사사 아담스(SaSa Adams)는 바다의 고장 태안을 노래한 ‘만리포사랑’ ‘봉선화’ (가곡 백년사의 효시) 그리고 ‘내 고향 충청도’의 메들리를 들려주며, 또 여성 중창단 사사 에바스(SaSa Evas)는 ‘대관령’ ‘아름다운 나라’ ‘환희의 노래’로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노래한다.

 

이밖에도 ‘백두산’ ‘진달래꽃’ ‘청산에 살리라’ ‘동심초’ ‘은빛 바다에 서서’ ‘향수’ ‘그대 창 밖에서’ ‘아리아리랑’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등 우리나라 가곡사를 빛내는 고전 가곡과 신작 가곡을 솔로와 중창으로 들려주며, 서주에 ‘선구자’의 합창으로 문을 열고 ‘푸르른 날’과 ‘그리운 금강산’을 전체 합창으로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음악회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서울우리예술가곡협회 정원이경숙 이사장은 “한국가곡 탄생 100주년을 맞아 태안예술가곡제가 첫발을 내딛게 되어 기쁘다”라며 “이번 음악회가 앞으로 태안이 한국가곡의 새로운 메카로 도약하는 문화 예술 고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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