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 영업이익 12조3000억원… 전년比 58.1%↑

▲ 삼성전자/연합뉴스
▲ 삼성전자/연합뉴스

[공감신문] 이다견 기자=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달성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상황 속에서 거둔 값진 성과다.

 

삼성전자는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45% 증가한 66억원을 시현했다고 8일 공시했다. 잠정 영업이익은 58.1% 급증한 12조3000억원이다. 

 

이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3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가 추정치 평균, 매출 63조8879억원·10조2859억원)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전기 대비로도 각각 24.6%, 50.92%씩 늘었다.

 

특히,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반도체가 슈퍼 호황을 누렸던 2018년 4분기(10조8000억원) 이후 7분기 만이다. 증권가는 IM(IT·모바일)부문에서만 4조원가량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분기에는 1억9500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잠정 실적은 한국 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다. 삼성전자는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2009년 7월부터 국내 기업 최초로 분기실적 예상치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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