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 우리은행 부행장 등 증인 채택

▲ /연합뉴스 제공
▲ /연합뉴스 제공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사모펀드' 칼날을 피했더니 '채용비리'가 발목을 잡았다.

국회 정무위원회는 25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2020년도 국정감사계획서 증인·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했다. 국감에 참석하게 된 증인은 19명, 참고인은 12명이다.

 

이중 은행권에서는 강성모 우리은행 부행장과 박성호 하나은행 부행장이 13일 금융감독원 국감의 증인으로 채택됐다.

박성호 부행장은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실이 증인으로 요청했다.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등 의혹과 함께 정부가 추진 중인 뉴딜펀드가 '관제펀드'임을 입증하는 데 시간을 할애할 것으로 보인다.

강서모 부행장은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 쪽에서 요청했다. 대법원에서 확정 판결을 받은 채용비리 의혹과 관련해 피해자 구제대책을 집중적으로 물어볼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광구 전 행장 등이 2015~2017년 공개채용에서 서류전형 또는 1차 면접에서 불합격이었던 지원자 37명을 부정 합격시킨 혐의로 실형을 받은 바 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신한은행 채용비리 1,2차 검사 과정 등 사실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김학문 금감원 인적자원개발실 국제금융센터 파견(실장급)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2017년 금감원의 채용비리 현장 검사에서 국내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칼날을 피해갔으나, 다음해 4월 신한금융을 타깃으로 한 검사에서 22건의 특혜채용 정황이 발견된 바 있다. 당시 금감원은 채용비리 신고센터를 통해 제보가 접수되면서 추가 검사에 착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무위는 증권업계에서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과 오익근 대신증권 대표이사,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장석훈 사장에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고소장과 관련한 질의가, 오익근·정영채 대표에게는 사모펀드 불완전판매 관련 질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