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복구의 핵심은 ‘속도’”

▲ 문재인 대통령이 8월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이 8월 10일 오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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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전지선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최근의 폭우와 관련해 "예비비와 재난재해 기금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충분한 재정지원을 강구해달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집중호우 긴급점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피해복구에 차질이 없도록 재정지원 대책을 다각도로 검토해달라. 피해복구의 핵심은 속도"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장마는 오늘로써 가장 오랫동안, 가장 늦게까지 지속된 장마로 기록됐다""특히 예년의 장마와는 양상부터 크게 달라졌다. 장기간 폭우로 어느 곳도 안전지대가 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규모도 매우 심각하다. 국가적으로 수많은 재난을 겪으며 안전관리 시스템을 꾸준히 발전시켜왔지만 기상이변에 따른 거대한 자연재해 앞에 9년 만에 가장 많은 인명피해를 입었다""매우 안타깝고 비통한 심정으로 위로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막바지이지만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다.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더는 인명피해가 없도록 전력을 다해달라"라며 "접경지역에서는 집중 호우로 유실된 지뢰가 발견돼 주민들의 불안이 크다. 충분한 군 인력을 투입해 주민의 안전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농산물 수급 관리와 시설물 안전기준 점검 등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SOC 디지털화를 통해 주요 시설물의 재난대비 관리통제 기능을 한 단계 높이는 데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홍수조절 통제를 자동화하는 하천과 댐 관리체계의 스마트화 등 한국판 뉴딜의 대표과제 중 하나인 SOC 디지털화에 박차를 가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경제위기 대처와 관련해서는 "확장재정에 의한 신속한 경기대책과 한국판 뉴딜의 강력한 추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소속 37개국 가운데 올해 경제성장률 1위로 예상될 만큼 선방하는 나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이라고 평가받는 코로나 대응도 연대와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처럼, 최악의 물난리를 이겨내는 데에도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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