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사용량 줄이기,목재 활용 건축이 효율적

▲ 위현복 칼럼니스트
▲ 위현복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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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위현복 칼럼니스트=그린 뉴딜의 핵심은 친환경 저탄소 바탕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룩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이다. 석탄, 석유, 가스 등 화석 에너지와 원자력 에너지 기반 인프라에서 신재생 에너지 기반 인프라로 지각변동을 일으킬 정도로 에너지 인프라의 대담한 변화가 그린 뉴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또한 ICT 기반의 에너지 유틸리티와 지역 에너지 그리드 구축, ICT 기반의 공유경제 활성화와 운송수단 혁신, 친환경 저탄소 기반의 건축과 리모델링 활성화도 그린 뉴딜의 큰 축이라 하겠다. 이런 관점에서 민간과 기업의 참여를 가장 적극적이고 광범위하게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야가 건축과 건축물 리모델링이어서 이 분야를 통해 그린 뉴딜을 촉진시킬 방안을 제시하자 한다.

 

그린 뉴딜의 주창자인 제레미 리프킨에 의하면 최첨단 에너지 효율 기술과 방법을 사용하면 주택은 최대 88%, 상업용 건축물은 60%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줄일 수 있는데 이를 위한 가장 효율적인 방안이 목재를 활용한 건축과 리모델링이다.

 

목재의 장점은 뛰어난 단열효과와 친환경성이라 할 수 있다. 목재는 콘크리트에 비해 단열효과가 15배 뛰어난 건축재로 냉난방 에너지 90%를 절감할 수 있다. 또한 목재는 유해성분이 없는 친환경 소재로 혈액순환에 도움이 되어 아토피를 막아주고, 호흡기에 좋다.

 

무엇보다 목재는 10.25톤의 탄소를 저장하므로 대표적인 저탄소 건축자재다. 현재 목재 가공기술이 발달하여 불에 타지 않는 목재, 철보다 강한 목재가 개발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지속가능한 목조건축의 기후변화 대응 효과가 입증되면서, 목조건축은 주택뿐 아니라 상업용 또는 공공 건축물과 같은 대형 건축물이나 고층 아파트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유럽, 오세아니아주, 북미 등 선진국에서는 최근 구조용집성판(CLT) 등 공학목재를 활용한 고층 목조건축의 시공사례가 증가하면서, 20세기까지 저층 건축으로 알려졌던 목조건축은 2000년대에 중층 건축으로 불리게 되었고, 2010년대에는 고층 목조건축의 시대가 열렸다. 현재 유럽에서는 24층까지 목재로 건축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6층까지는 지을 수 있다.

 

유럽에서는 페시브 하우스, 엑티브 하우스 등 에너지 효율이 높은 주택과 건축물을 지으면 보조금을 주거나 세금 감면혜택을 주는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여 민간과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처럼 목재 건축물은 친환경, 탈탄소, 신재생 에너지 활용이라는 한국판 뉴딜정책의 목표를 달성하는데 매우 적합한 분야인만큼 정부는 물론 국민 한 사람 한사람 모두가 관심을 갖고 그린 뉴딜의 당사자가 되어 저탄소 지속가능 성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위현복 칼럼니스트=경북대학교 총학생회장기업은행근무2003U대회시민위원회 사무총장100인포럼 대표()리서치코리아 설립. 현 고문()바이칼로그하우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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