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는 곳, 행복한 어린이를 키우는 ‘심우유치원’ 양정은 원장

이다견 | 기사입력 2020/08/04 [17:26]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는 곳, 행복한 어린이를 키우는 ‘심우유치원’ 양정은 원장

이다견 | 입력 : 2020/08/04 [17:26]

▲ 사진제공= 심우유치원/ 사진설명= 심우유치원 양정은 원장

 

언제부턴가 우리 아이들은 ‘몸’으로 노는 시간을 상실한 시대에 살고 있다.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기에 주택가나 아파트 단지 등은 불확실한 위험요소가 너무 많은 것처럼 느껴지고, 이를 보완하고자 키즈카페 등을 찾더라도 아이들은 서로 간의 상호작용보다는 눈앞의 장난감에만 집중하기 마련이다. 위험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하는 것이 마치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시대이지만, 여러 연구들에 의하면 오히려 신체 활동의 지나친 제약은 아이들의 성장을 저해하는 원인이 되곤 한다. 이번호 <월간 인터뷰>에서는 활달하고 자유로운 놀이 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하며 행복한 아이들을 키워내고 있는 충북 청주 ‘심우유치원’을 찾아가봤다.

▲ 사진제공= 심우유치원 

 

자연과 함께 뛰어노는 생태 창의교육의 장

충북 청주시 서원구 갈원상발길에 위치한 ‘심우유치원’은 U1대학교(총장 채훈관) 재단 유치원으로 녹지가 사방을 둘러싼 곳에 자리하고 있는 숲유치원이다. 지난 2019년 개원한 이곳은 만 3세부터 만 5세까지 4개 학급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진정으로 아이들을 위한 교육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행복한 배움을 실천하는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심우유치원의 양정은 원장은 “자녀를 기른다는 것은 기쁘고 행복하고 가치 있는 일이지만, 그만큼 고민과 갈등이 수반되는 매우 힘들고 어려운 과제이기도 한다. 저희는 부모님의 이러한 삶의 무게에 함께 하고픈 소망 하나로 부지런히 여기까지 달려왔습니다.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만족을 주는 활동을 마련해주고, 아이들의 용솟음치는 에너지를 충분히 분출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출구를 찾아주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심우유치원 교육 커리큘럼의 가장 큰 특징은 자연 속에서 맞닥뜨리게 되는 다양한 문제와 갖가지 상황들을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아이들이 신체운동을 통해 자신의 몸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건강하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또래 친구들과의 협력과 배려를 통해 나와 다른 사람을 존중하며 능동적이고 독립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아이들이 아름다운 말로 의사소통 할 수 있도록 돕고, 음악과 미술 등 다양한 예술경험을 통해 저마다의 생각, 느낌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능력을 향상시키며, 호기심을 가지고 주변의 자연을 탐구함으로써 자연과 생명을 사랑하는 어린이로 자랄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양 원장은 “사람의 몸과 뇌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으며, 적극적인 신체활동이 뇌 기능의 활성화 및 성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음은 이미 여러 연구들을 통해 밝혀져 있다. 하지만 최근의 우리 아이들은 신체활동을 할 수 있는 절대적인 시간과 장소, 기회가 현저히 부족하며 이는 뇌 성장의 방해를 야기할 수도 있다. 실제로도 네덜란드나 핀란드의 아이들에 비해 한국 어린이의 운동시간은 크게 부족한 편이며, 한국 아동·청소년의 자폐 및 정서행동 장애 발생률이 지난 2009년 6.2%에 비해 크게 오른 12.8%(2017년 기준)이라는 점도 이를 방증하는 결과라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심우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이 ‘흙’과 친해질 수 있는 교육활동, 흙이 품고 있는 좋은 박테리아를 통해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몸의 균형감각을 키울 수 있는 ‘맨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 맨발교육은 이미 가까운 일본에서 시행해 지능 발달과 체력 강화, 아토피 예방 등의 효과 등을 불러오며 획기적인 유아교육법으로 언론에 소개되기도 했다. 심우유치원에서는 둥근 스타디움 형태의 유치원 건물 중앙에 깨끗한 흙으로 운동장을 조성, 아이들에게 맨발걷기를 경험케 하고 있다. 

 

스스로 주인공이 되는 어린이, 행복한 교육을 실천해나가다

심우유치원의 또 다른 특색 교육은 ‘레지오 에밀리아(Reggio Emilia) 접근법’이다. 이 교육방식은 이탈리아 북부의 레지오 에밀리아 지역에 소재한 유치원에서 최초로 시작됐으며, 아이들의 창조적 본능과 관계에 주목한다.

 

‘어린이는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권리 주체’라는 관점을 기반으로, 프로젝트 활동을 하면서 자기 주변의 사건이나 현상에 대해 더욱 깊이 있고 충분하게 이해하도록 돕는 것이다. 이에 대해 양 원장은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은 먼저 아이들을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로 보는 것이 특징이다.

 

지금까지의 대부분의 교육은 아이들을 수동적인 학습자로 보고, 교사가 이들에게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자가 되어야 한다고 보아왔다. 하지만 레지오 에밀리아 접근법에 의하면 아이들은 자신의 학습과정에서 능동적인 주인공이 되어야 하며, 다른 아동과 가족, 교사 등은 그 활동의 협력자이자 파트너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무조건적인 제약과 금기, 속박에서 자유로워진 아이들은 더욱 창의적이고 자유롭게 생각을 펼쳐나가게 되며, 어른들의 관점에서 ‘막연히’ 아이로만 취급했던 것에서 벗어나 훨씬 현명하고 논리적인 선택과 깊이 있는 이해를 보여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심우유치원에서는 숲 생태교육과 아빠캠프, 미술퍼포먼스, 예절교실, 계절별 요리활동, 산타행사 등의 다양한 행사를 통해 유아의 흥미와 폭넓은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스스로 주인공이 된 아이들이 보여주는 놀라운 성취는 여러 교육적 성과로 증명되고 있기도 하다. 양 원장은 “앞으로의 성장에 있어 유아기는 무척이나 중요한 시기입니다. 이러한 시기를 아이들이 정말 행복하게 보내고, 많은 것을 스스로 탐색하고 느끼면서, 조금 더 큰 마음과 큰 생각을 가진 어린이로 자라날 수 있도록 어른들이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시길 바란다”라며, “심우유치원을 믿고 긍정적으로 바라봐주신 학부모님들께 언제나 감사드리는 마음이다. 그 감사함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은 아이들이 더욱 더 행복할 수 있는 유치원을 만들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아울러 저희들의 활동과 철학이 교육의 도시라 불리는 청주시의 유아교육이 조금 더 성숙하고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