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관계자들 진술 엇갈려

▲ 서울지방경찰청/연합뉴스
▲ 서울지방경찰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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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전지선 기자=경찰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과 관련, 시 관계자들의 진술이 엇갈려 거짓말탐지기 등을 수사방식으로 활용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4"현재까지 방임 의혹과 관련해 참고인 20명을 조사했는데, 피해자와 진술이 다른 부분도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피해자도 대질신문을 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수사를 위해서는 과감하게 대질을 추진하는 것이 맞지만, 피해자가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들어하는 상태이기도 해 전문가들 통해 과연 이 방식이 피해자 입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것인지 등을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참고인(서울시 관계자) 중 동의하는 사람에 한해 거짓말탐지기 활용 계획도 짜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클리앙·디시인사이드 등 피해자에 대한 온라인 2차가해가 벌어진 인터넷 커뮤니티를 수사해 악성댓글 등을 게시한 8명을 입건했으며, 일부 피의자의 출석을 요구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피해자가 작성한 고소장'이라며 온·오프라인에 나돈 문건을 유출한 혐의로 피해자의 어머니가 알고 지낸 교회 관계자 등 5명을 입건해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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