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혁신금융 투자도 병행 지원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공감신문] 염보라 기자=우리금융이 정부의 핵심 정책인 '한국판 뉴딜'에 10조원을 투입한다.

우리금융그룹은 한국판 뉴딜 정책에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수립하고 그룹사간 협력을 강화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방침은 지난 23일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5대 금융지주 회장의 조찬간담회에서 은 위원장이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에 대한 금융권의 협력을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우리금융을 비롯해 KB·신한·하나금융도 조 단위의 금융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우리금융의 한국판 뉴딜 금융지원은 '혁신금융추진위원회'에서 주도한다.

먼저 '디지털 뉴딜'과 관련해 ▲D·N·A(데이터·네트워크·인공지능) 생태계 강화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비대면 산업 육성에 방점을 찍고 금융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준공공재로서의 금융데이터 활용도 제고를 위해 데이터거래를 활성화시키고, 디지털 소외계층 지원을 위해 온라인마켓 소상공인 대상 공급망 금융상품 개발과 저비용 온라인 판매채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그린 뉴딜' 부문에서는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지속가능경제로의 전환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사업 초기부터 금융지원까지 고려한 '그린 뉴딜 투자플랫폼'을 신설·운영하고, 친환경·녹색산업 육성을 위한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5년간 디지털 뉴딜 부문 3조3000억원, 그린 뉴딜 부문 4조5000억원, 안전망 강화 부문 2조2000억원 등 총 10조원 규모의 여신 및 투자를 지원하고, 기존 혁신금융(3년간 20조원)도 병행 지원한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한국판 뉴딜에 대한 적극적 금융지원은 물론, 코로나19 장기화 등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한 사회적 책임 수행에도 우리금융 전 임직원이 관심을 갖고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코로나19 극복 금융지원을 위해 대출 만기연장 등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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