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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알쓸다정] 그 여름, 우리를 떨게했던 추억의 귀신

‘알아두면 쓸 데 있는 다정한 정보’…처녀귀신-강시-흡혈귀

전지선 | 기사입력 2020/07/14 [15:27]

[공감신문 알쓸다정] 그 여름, 우리를 떨게했던 추억의 귀신

‘알아두면 쓸 데 있는 다정한 정보’…처녀귀신-강시-흡혈귀

전지선 | 입력 : 2020/07/14 [15:27]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각종 공포영화가 개봉하는 계절, 여름이 왔다.

 

기자의 추억속에는 여름날 밤 가족이 모여앉아 ‘전설의 고향’을 보며 잠시나마 더위를 잊곤 했다.

 

각 나라별로 대표하는 귀신이 있는데 한국 손각시(처녀귀신), 중국의 강시, 동유럽에 흡혈귀(뱀파이어) 등이 대표적이다. 

 

오늘 공감신문 알쓸다정에서는 무더운 여름 밤, 우리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어줬던 추억의 귀신들을 소환하고자 한다.

 

KBS2 방송화면 캡쳐

시집을 못가 한많은 처녀귀신

 

처녀귀신은 과거 TV에서 방영됐던 ‘전설의 고향’에 등장하는 단골손님이며 대부분 긴 생머리에 하얀 소복을 입고 있으며 입에서는 피가 흐르고 있었다.

 

처녀귀신은 혼기에 찬 처녀가 시집을 가지 못하고 죽은 것이 한이 돼, 또래의 처려들을 괴롭히는 악귀로, 처녀에게 이 귀신이 붙을 시 병이 들거나 괴롭힘을 당해 시집을 가지 못하게 된다.

 

전해내려오는 말에 따르면 사람들은 처녀가 죽었을 때 그 한을 달래주기 위해 관 안에 사내 인형을 넣거나 남자 옷을 입히기도 했다. 

 

요즘은 비혼주의를 선언하는 젊은이들이 많지만, 옛날에는 결혼을 하지 못하는 것이 큰 흠이 되기도 했다. 그래서 죽어서나마 남성과 접촉할 수 있도록 이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관 주변에 가시나무를 넣어 처녀귀신이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봉쇄했다.(결혼 못한 것도 서러운데 이렇게까지 봉쇄를 해버린다면 없던 한도 생길 판이다.) 

 

기자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만약 지금 시대에 처녀귀신이 있다면 그 모습은 생전에 싱글 라이프를 즐겼던 화려한(?) 모습이 아닐까 싶다. 

 

영화 강시선생2 장면/네이버 영화

시체야 사람이야? 콩콩 뛰어다니는 강시

 

본론부터 말하자면 강시는 시체다. 좀비와 비슷하지만 강시 영화를 보면 자유롭게 움직이는 좀비와 달리 두 팔을 앞으로 뻗고 스카이 콩콩처럼 뛰어다닌다.(콩콩 뛰어다니는 것은 창작물에서 나타나는 강시의 특성이다.)

 

강시는 밤에만 주로 활동하는데, 해가 없어지면 관뚜껑을 열고 밖으로 나온다. 

 

‘뛰어다니기만 하는데 무서울게 뭐있어?’라고 생각하신다면 큰 오산이다.

 

강시는 사람을 죽이기도 하며 재앙을 가져오기도 한다. 강시의 ‘강’은 ‘넘어지다’와 ‘비로 서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시’는 시체의 시다.

 

강시가 무서운 가장 큰 이유는 생전의 체력과 상관없이 어마어마한 괴력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이 힘으로 사람을 납치하거나 잡아먹기를 반복한다. 

 

한 여름밤, 등골을 오싹하게 해줬던 추억의 귀신 소환/픽사베이

흔히 알려진 흡혈귀와 다른 점은, 흡혈귀처럼 사람의 목을 물어 피를 흡입하는 것이 아닌 사람을 살해해 몸 속의 피가 전부 없어질때까지 마신다. 

 

강시는 뻣뻣한 시체이기 때문에 동작이 한정돼 있으며 영화 속, 그 기괴한 모습에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중국에서 전해지는 말로는 강시 중에서도 그 기간이 오래된 강시는 하늘을 날 수 있는 능력을 갖기도 하는데 이를 ‘비강’이라고 한다.

 

강시 관련 영화를 보면 강시 이마에 부적을 붙여서 못움직이게 하는 장면이 종종 나오는데, 이 부적은 닭의 피나 검정개의 피를 혼합해 만든 잉크로 누런 종이에 글씨를 적으며 주문을 외워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적에 글을 적는 것과 주문을 외우는 것이 동시에 끝나야 한다. 

 

속설 중에서는 인간과 강시가 친하게 지내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의 강시들은 인간에게 피해만 줄 뿐 도움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드라큘라2014 장면/네이버 영화

너무나 대중적인 나머지 로맨스 장르까지 나와버린 흡혈귀

 

2008년 12월 개봉한 영화 ‘트와일라잇’으로 인해 우리에게 흡혈귀는 마음은 따뜻한(...) 그런 귀신의 이미지를 가졌지만 사실 흡혈박쥐가 괴물화 된 악귀다.

 

그리스 신화의 라미아(갓난아기를 잡아먹는 괴물)와 하르퓌이아(여자 머리와 독수리 날개를 가진 괴물) 등이 흡혈귀의 원형이라고 한다.

 

흡혈귀는 살아있는 인간의 피를 빨아서 그 생명력을 빼앗으며, 원래 그도 인간이었기 때문에 외관상으로는 인간과 차이가 없다.

 

뱀파이어가 나타났을 때 가장 확실한 대처 방법으로는 뱀파이어를 태워 재로 만들어버리는 방법이 있으며 뱀파이어와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사람은 뱀파이어를 무찌르는 능력을 갖고있다고 전해진다.

 

뱀파이어는 변신능력이 있어 작은 쥐나 개구리 등으로 변신해 모든 곳에 침투할 수 있다고 하니 위험한 존재임이 분명하다.

 

이 외에도 구미호부터 한때 전국의 초등학생들을 떨게한 빨간마스크 등 다양한 귀신의 설과 목격담은 당신의 무더운 한여름 밤을 서늘하게 해줄 것이다.

 

실제로 귀신이 앞에 나타난다면 공포에 온 몸이 굳을 것 같지만, 어린 시절 귀신 이야기를 들었던 그 때가 어느덧 추억이 돼 그리워지는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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