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 데 있는 다정한 정보’…인왕산, 도봉산,아차산 소개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우리는 그동안 너무 당연하게 생각해 왔던 ‘맑은 공기’가 그리워졌다.

코로나19 예방 차원으로 전국민 마스크가 필수화 되면서 어디를 가던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대중교통이나 약국 등은 마스크 미착용시 출입이 제한되기도 한다.

이에 따라 맑은 공기를 마시기 위해 2030 세대에서 일명 ‘등산족’들이 늘어났다. 

기자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코로나19 이전 시대에는 대부분 부모님 세대나 그보다 더 윗 세대의 사람들이 맑은 공기와 자연에서 여유를 찾기 위해 등산을 즐겼었다고 본다. (이유는 부모님을 따라 가끔 등산을 갈 때 마다 젊은 세대를 찾기 힘들었다...)

오늘 공감신문 알쓸다정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나는 등산족들을 위한 서울 내 산들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모든 출발점은 서울역을 기준으로 설정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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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입문자도 수월한 인왕산

서울 종로구와 서대문구 홍제동 경계에 있는 인왕산은 서울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약 20분 정도 걸린다. 

서울역에서 1호선을 타고 충무로역까지 간 다음, 충무로역에서 3호선으로 환승해 경복궁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직진하다보면 사직동 주민센터가 보이는데, 주민센터 옆에 인왕산 안내도가 나와있다.

안내도에 따라 출발하다보면 길 곳곳에 인왕산 등산로 안내판이 있어서 초행길이라도 어려움 없이 갈 수 있다.

경복궁역에서부터 인왕산 정상, 자하문을 통해 내려오는 등산코스이며 총 2시간 정도 소요된다. 

인왕산의 높이는 338m로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돼있고 암반이 노출된 것이 특징이며 곳곳에 약수터가 있지만 코로나19 시국인 만큼, 약수터 이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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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세가 아름다운 도봉산 

도봉구 도봉동과 경기도 양주시, 의정부시의 접경지대에 있는 도봉산은 북한산과 함께 북한산국립공원에 포함돼있다.  

도봉산은 서울역에서 1호선을 타고 도봉산역에서 하차하면 되는데, 1호선 급행 이용시 약 45분이 걸린다. 역에서부터 등산이 가능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도봉산탐방지원센터에서 출발하게 되는데 도봉산역에서 도봉산 까지 가는 길에 먹거리촌처럼 김밥이나 간단한 먹거리들이 많으니 등산길을 위해 미리 구매해 챙겨가면 좋다.

도봉산 등산객들은 대부분 바당바위, 신선대(726m)를 찍는 코스로 다녀오며, 약 3시간~3시간30분이 소요된다.

도봉산은 기암괴석과 뾰족한 암봉들이 장관을 이루며 도봉산 3대 계곡인 문사동계곡, 망월사계곡, 보문사계곡이 산행기점과 연결돼 등산하면서 볼 수 있다.

다만, 암봉이 많아 암벽등산에 최적지인마큼 등산 입문자들에게는 다소 길이 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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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에 두 정상을 찍기 가능! 아차산‧용마산

아차산역에서 아차산 정상, 용마산 정상에서 용마산역으로 하산하는 코스는 한 번에 정상을 2곳이나 찍고 올 수 있어 인기다. 소요시간은 약 3시간이며 아차산 정상에서 용마산 정상까지는 약 40분~50분이 걸린다.

산행 코스별로 소요시간이 다른데구의동에 있는 영화사를 기점으로 팔각정을 거쳐 아차산 정상에 오른 후 용마봉을 거쳐 대원외국어고등학교로 내려오는 2시간 30분 코스, 광장동 동의초등학교 옆 주차장을 기점으로 능선을 타고 팔각정과 아차산 정상을 거쳐 용마산 긴고랑체육공원으로 내려오는 1시간 50분 코스, 용마산길의 아성빌라·선진연립을 기점으로 하는 코스, 워커힐호텔에서 구리시로 넘어가는 검문소 주변 우미내마을의 무료주차장을 기점으로 하는 2시간 코스 등이 있다.

서울역에서는 4호선을 타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5호선으로 환승해 아차산역에서 내리면 된다. 약 40분정도 걸린다.

아차산역 3번출구로 나와 직진해 기원정사가 나오면 등산이 시작된다. 

아차산은 해발 300m로 등산 입문자도 무리없이 다녀올 수 있다. 특히, 아차산은 삼국시대의 전약요충지로 온달장군의 전설이 많이 전해지며 해마다 온달장군 추모제가 열리기도 한다.

마스크로 맑은 공기가 부족한 사람들에게 등산은 오아시스 같은 존재일 것이다. 

물론, 등산길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맞지만, 근처 등산객이 없을 때에는 마스크를 내리고 맑은 공기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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