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훈 안보실장·이인영 통일부 장관 내정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공감신문] 박진종 기자=3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원장 후보자로 박지원 전 국회의원을 내정했다. 대북·외교 문제가 엄중한 상황에서 야권 정치인을 기용한 점 때문에 ‘파격적’이라는 표현이 나온다.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대북 문제 전문가로 분류되기도 한다. 오랜 정치경력과 정확한 정치적 상황판단 등으로 ‘정치 9단’이라는 수식어가 따른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4선 국회의원 경력의 정치인으로 메시지가 간결하면서 명쾌하고, 정보력과 상황 판단이 탁월할 뿐만 아니라 제18, 19, 20대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활동하여 국가정보원 업무에 정통하다”고 했다.

이어 “박 후보자는 2000년 남북 정상회담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기여했으며 현 정부에서도 남북 문제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는 등 북한에 대한 전문성이 높다는 평가다”고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박 후보자는 오랜 의정활동에서 축적된 다양한 경험과 뛰어난 정치력, 소통력을 바탕으로 국가정보원이 국가안전보장이라는 본연의 업무를 충실히 수행토록 하는 한편, 국가정보원 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보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알렸다.

한편, 통일부 장관 후보자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국회의원이 내정됐고, 국가안보실장으로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을 임명할 것으로 나타났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로 임명된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