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모두 나르시시스트적인 면모를 타고난다. ‘셀카’라는 단어가 생겨날 만큼 인간은 외부에서 보이는 자신의 모습에 대해 관심이 많다. 젊은이들의 세계에서는 특히나 더 그렇다. 최근에는 남자와 여자 할 것 없이 바디프로필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바디프로필 사진을 찍으려면 필연적으로 맨살을 노출해야 되지만, 여성들 역시 젊은 날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몸을 남기고자 하는 시도에 거침이 없다. 인생 전성기, 최상의 몸 상태를 사진으로 남기려는 사람들의 노력은 가볍지 않다. 고행에 가까운 음식조절과 강도 높은 운동을 견뎌내야 한다. 아무도 이들의 노력에 대해 사치라거나 하찮은 허영심이라고 깎아내릴 수 없을 것이다. 이런 고행을 통과해야하는 바디프로필사진에 대한 열망을 가진 젊은이들이 바라는 것은 한낱 앨범 한켠에 끼워져 있을 평범한 사진은 아닐 것이다, 나이가 들어도 이런 몸을 가졌었다고 자랑할 수 있는 특별한 사진일 것이다.

“보편적인 전문 스튜디오에서 바디프로필 사진을 촬영하면, 보편적으로 다 잘 찍는다. 일반인 기준에 있어서는 그렇다” 헬독스 스튜디오의 대표는 바디프로필사진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포토그래퍼의 연출능력이라고 말한다. 자칫 지옥 같은 몸만들기에 성공하고도, 평범한 스튜디오에 촬영을 맡김으로써, 인생샷을 기대할 만한 몸을 가지고 평범한 졸작의 결과물을 받게 될 수도 있다. 

스튜디오별로 바디프로필 사진을 3-4곳만 비교해본다면, 스튜디오별로 추구하는 촬영컨셉을 볼 수 있다. 헬독스는 바디프로필을 찍을 때는 우선 스튜디오의 철학에 대해 알아보라고 조언한다. 아무런 철학도 없이 진부한 사진을 기계처럼 찍어내는 곳도 많기 때문이다. 헬독스 스튜디오의 철학은 “미니멀리즘적인 단순함과 자연스러움 속에서, 모델의 개성이 섬광처럼 번뜩이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헬독의 홈페이지 갤러리 사진들을 보아도 이런 간결함의 철학이 잘 드러난다. 이런 철학에 기반 하여 헬독스는 남성과 여성의 바디프로필만이 아니라 반려동물의 사진 등 다양한 종류의 사진들을 촬영하고 있다.

관계자는 “예전에는 꿈도 못 꾸었을 고해상도의 카메라를 이제는 누구라도 마음만 먹으면 쉽게 구할 수 있다. 전문가용 카메라를 사용하면 누구라도 괜찮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러나 작품을 찍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이다. 연출자의 감각 그것은 기계의 성능으로 대체할 수 없는 것임이, 헬독스의 바디프로필 사진들에서 잘 표현되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사진촬영뿐만 아니라, 사진레슨도 운영하고 있어 헬독스만의 촬영기법을 배워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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