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 발표

주문 폭증에 마스크 공장 기계 '고장' / 연합뉴스
주문 폭증에 마스크 공장 기계 '고장' / 연합뉴스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마스크 공급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마스크 생산량을 하루 400만장 추가하기로 했다.

5일 정부가 발표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에 따르면 하루 생산량을 한 달 안에 400만장 더 늘리기 위해 생산설비 확충, 마스크 필수 원자재인 MB필터(멜트블로운 부직포) 확보, 인력·운송 등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예정이다.

현재 마스크 생산량은 하루 1000만장이다.

정부는 마스크 생산 확대 유인을 제공하기 위해 매입 기준가격을 지금보다 100원 이상 인상하고, 특히 주말·야간 생산 실적 등에 따라 매입 가격을 추가로 더 올려주기로 했다.

또한, 예비비 42억원을 지원해 고성능 마스크 포장기 40기를 공급해 기존 생산라인의 생산성을 30% 끌어올리기로 했다.

예비비 총 28억원을 투입해 기저귀, 물티슈 등 위생용품용 부직포를 생산하는 설비를 마스크 필터 제조 설비로 전환하고 노후 설비는 개선해 생산 능력을 확대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MB필터 생산량을 현재 하루 12.9톤에서 3월 말 23톤, 4월 말 27톤까지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크 생산업체의 인력 확충도 지원한다. 근로자를 추가 고용한 업체에 대해 1인당 월 최대 80만원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이외에도 ▲군용차량을 활용한 마스크 생산업체 운송 지원 ▲마스크 포장 규제 안화 ▲마스크 증산 기여도 높은 생산업체에는 모범 납세자 선정 ▲유사 업체가 마스크 생산업체로 업종 전환 시 정책자금 지원 등 마스크 공급 증가를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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