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 데있는 다정한 정보'

[공감신문] 새해가 되면 평소보다 잦은 약속으로 저녁 시간이 바빠진다. 하루가 멀다 하고 외식을 하다 보면 과식·과음을 피하기 힘든데, 이는 급격한 체중 증가와 소화기 질환을 불러온다. 특히 겨울철에 갑자기 늘어난 뱃살은 또 다른 문제들을 일으킨다.

‘연말이라 좀 쪘겠지’, ‘겨울인데 뭐 어때’, ‘연초 지나고 날 풀리면 좀 빼야지’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복부 지방이 계속 늘어나기만 한다면, 그건 건강이 보내는 적신호일지도 모른다.

빼도 빼도 다시 붙는 뱃살! 그 중에서도 없애기 힘든 내장 지방! 도대체 어떻게 관리하면 좋을까?

/pixabay
/pixabay

내장지방, 그냥 지방과 뭐가 다르길래?

내장지방은 피부 아래층에 축적되는 피하지방과 달리 합병증을 유발하기 쉬우며, 자체적으로 염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특히 위험한 것은 당뇨병과 같은 질환이다.

내장지방의 가장 큰 원인은 운동 부족과 식습관 변화다. 잘못된 생활 습관은 청소년이나 유아 시절부터 내장 비만을 키우게 만든다.

먹고 살기 어렵던 시절, 조상들은 배가 나온 사람을 ‘인정 많고 여유로운 사람’으로 보기도 했다. 하지만 복부 내장지방은 우리 몸의 뼈대인 척추 및 허리 건강에도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pixabay
/pixabay

복부비만이 허리에 미치는 영향

척추와 무릎은 우리의 체중을 견디고 활동하며 생기는 충격을 흡수한다. 겨울철에는 운동량이 줄어 근육과 인대가 약해지는데, 이는 척추와 허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체중 1kg당 척추가 받는 부담은 다섯 배까지 늘어나기도 하는데, 복부 비만은 척추를 견고하게 지탱하는 근육들까지 약하게 만든다. 즉 우리 몸의 기둥이 흔들리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나이가 들어 근육량이 줄어들수록 ‘복부비만’ 관리에 더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노년층의 경우 척추를 지탱하는 근력 자체가 매우 약해지는데, 복부비만인 상태가 유지되면 허리디스크 같은 허리 질환이 생길 위험이 크다. 치료를 한다 해도 젊은 사람에 비해 회복력도 떨어져 일상생활에 크게 지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pixabay
/pixabay

일단, 활동량부터 늘리자!

전문가들이 추천하는 ‘뱃살 감량’ 방법 중 하나는 ‘물 많이 마시기’다. 물을 많이 마시면 대사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변비 예방에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사실 복부 비만은 생활요법만 개선해도 벗어날 수 있다. 겨울철에 ‘활동량이 줄어서’, 연말 연초에 ‘많이 먹어서’ 찐 것이라면, 그 반대로 해주는 것이 답이다. 일단 활동량을 늘리고, 섬유질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를 많이 먹는다. 고기도 구운 것보다는 삶거나 찐 것을 먹고, 튀긴 음식은 제한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걸 먹도록 하자.

식습관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속도를 조절하며 먹는 것이다. ‘천천히’ 먹으면 소화기 부담과 식사량을 줄일 수 있다.

/pixabay
/pixabay

복부 비만, 관리하면 삶의 질이 달라진다

내장지방을 관리하면 일차적으로 외관상 변화가 생긴다. 요즘은 여성들뿐 아니라 남성들도 비만 클리닉을 찾아 체중을 관리하는 추세다.

꾸준히 체형을 관리하는 사람은 자리 관리에 철저하다는 이미지를 주기도 한다. 복부 비만을 관리하면 건강 외에 사회생활에 임하는 마음가짐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실제로 많은 다이어터들이 체중 감량 후 일 능률이나 인간관계가 개선됐다는 후기를 전한다. 뱃살, 내장지방을 감량하는 것은 어려운 만큼 감량했을 때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이는 삶에 긍정적 에너지를 준다.

대신 감량 방법은 장기적으로 몸에 무리를 주지 않는 방향이어야 한다. 무리하게 식이를 줄이는 방법은 체중을 일시적으로 빠지게 하는 만큼 몸에 큰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역시 가장 우선되어야 할 것은 ‘건강’이다.

/pixabay
/pixabay

복부비만은 건강의 바로미터다. 연말연초를 즐겁게 보내는 것도 좋지만, 건강한 한해의 시작을 위해 볼록 나온 배만큼은 신경 써서 관리해주도록 하자.

따로 시간을 내 운동을 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활동량을 조금 늘리는 것부터 시작하는 것도 좋다. 스스로 몸에 관심을 기울이고 케어해주면, 몸도 활력 넘치는 일상으로 보답할 것이다.

저작권자 © 공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