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에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을 것”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운데)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감신문] 김대환 기자=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2일 자유한국당의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와 관련, "199개 법안을 필리버스터 해 국회를 마비시키는 일을 누가 정상이라고 생각하겠나"라고 지적했다.

이해찬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의 행위는 국가기능을 마음대로 하겠다는 쿠데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금요일 본회의를 열었다면 정기국회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허송세월을 할 뻔했다. 한국당에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당은 필리버스터 신청을 공식 철회해야한다”며 “비쟁점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를 신청하지 않고 국회를 정상 운영하겠다고 공개 약속할 때에만 예산안과 법안을 한국당과 대화해서 해결해 나가겠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만약 한국당이 응하지 않으면 국회 정상운영을 강조하는 야당들과 예산안과 처리 가능한 민생법안을 정기국회 내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당은 국회 파괴, 민생파괴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엄중하게 촉구한다"며 "한국당이 상식 이하의 일을 벌이며 뻔뻔스러운 것이 매우 통탄스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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