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아세안 정상회의로 태국 방문때 아베총리와 환담가져

문재인 대통령 SNS 전문 / 문 대통령 SNS 캡처
문재인 대통령 SNS 전문 / 문 대통령 SNS 캡처

[공감신문] 전지선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5일 SNS를 통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대화의 시작이 될 수도 있는 의미 있는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방콕을 방문했으며 이날 2박 3일간의 태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떠나기 전, 이같이 전했다.

앞서, 지난 4일 문 대통령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 노보텔 방콕 임팩트의 정상 대기장에서 아베 총리와 11분간 단독 환담을 가졌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별도의 만남을 가진 것은 약 13개월 만이다.

이번 환담에서 한일 정상은 양국의 관계를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같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재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재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태국에서의 아세안+3,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은 그동안 협력으로 여러 위기에 함께 대응해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앞으로도 테러, 기후변화, 재난관리, 미래 인재양성 등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아시아의 가능성은 전통에 있다. 사람과 자연을 함께 존중하는 정신은 기후환경 문제를 해결할 해법을 제시하고 상부상조의 나눔과 협력 정신은 포용으로 이어져 지속가능한 미래를 제시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시아의 협력은 서구가 이끌어 온 과학기술 문명 위에서 사람 중심의 새로운 문명을 일으키는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전닐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난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위로서한을 전달받은 것을 언급하며 "어머니가 흥남철수 때 피란 오신 이야기를 기억해 주셨다"고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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