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신조 일본 총리와 단독회담서 한일 관계 개선 모색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재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서 아베 일본 총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재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감신문] 유안나 기자=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EAS)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5일 오전(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전날 아세안+3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난해 9월 뉴욕 유엔총회 계기에 열린 정상회담 이후 13개월만에 성사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단독회담에서 한일 관계 개선을 모색했다. 

문 대통령은 또 이번 태국 방문을 계기로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아세안 국가 정상의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태국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이달 말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에 필요한 아세안 국가의 관심과 협조를 끌어내는 것이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가 4일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서 기념촬영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아울러 문 대통령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에 참석, 공동성명을 통해 세계 총 생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 타결에 동참했다.

RCEP은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호주?일본?인도?뉴질랜드 등 16개 국가가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메가 FTA’로 불린다.

이로써 전기?전자, 자동차 등 제조업을 중심으로 대폭 낮아진 무역장벽을 넘어 15개국으로의 수출이 한층 더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뿐만 아니라 인프라 확충처럼 투자 유치 수요가 있는 역내 국가로의 진출도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회의에서 각국의 규범을 조화시켜 세계 경기 하강을 함께 극복해 자유무역 가치를 확산하자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4일 방콕 임팩트 포럼에서 열린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서 아베 일본 총리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아베 일본 총리, 문 대통령, 하사날 볼키아 브루나이 국왕,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문 대통령은 “RCEP이 교역을 넘어 경제, 사회, 문화 전반의 협력으로 함께 발전하는 공동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한국도 그 노력에 항상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청와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역내 주요국들과 교역?투자를 활성화하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해 우리 국민?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RCEP이 신남방국가를 모두 포괄하고 있는 만큼 이들 국가와 교역?투자를 확대하고, 인적?물적 교류?협력을 활성화하는 등 향후 신남방정책을 더욱 가속화하는 계기도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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