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고된 핵·오토 프로그램 판매 및 유통 사이트 총 1408건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

[공감신문] 최근 배틀그라운드, 오버워치를 비롯한 인기 게임 유저들이 불법 핵·오토 프로그램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민의당 이동섭 의원(비례대표)가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핵과 오토프램 등을 판매하거나 유통해 신고 되거나 자체 조사한 사이트 및 카페가 총 1408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자료는 게임위가 지난해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실시된 조사를 바탕으로 도출된 것이다. 

2017년 게임별 불법 프로그램(핵·오토) 판매·유통 사이트·카페현황 [이동섭 의원실 제공]

유형은 민원을 바탕으로 정보통신망사업자에 불법사이트 차단을 요청하는 ‘차단요청’과 해당 사이트가 폐쇄됐거나 증거 부족으로 처리할 수 없는 ‘자체종결’로 나뉜다.

가장 적발된 건수가 많은 게임은 ‘서든어택’으로 차단요청 404건, 자체종결 201건으로 총 605건 집계됐다. 그 뒤는 출시 이후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오버워치’가 차단요청 165건, 자체종결 69건으로 총 244건인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은 최근 국내를 넘어 전 세계적인 게임으로 도약한 ‘배틀그라운드’가 차단요청 100건, 자체종결 92건 등 총 192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게임물관리위원회 설명에 의하면 배틀그라운드의 인기가 급증한 지난해부터 불법 프로그램 판매 및 유통사이트·카페에 대한 신고가 급증했다.

지난해 10월 13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황금 프라이팬을 들어올리며 질의 중인 이동섭 의원. 이 의원은 게임 산업과 관련된 국정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동섭 의원은 “많은 핵과 오토 프로그램들이 중국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며 “게임위를 비롯한 관련 부처가 중국과 연계해 문제 해결에 나서는 등 보다 과감한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게임사는 게임 내 핵과 오토 프로그램 사용자를 보다 적극적으로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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