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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신문 강란희 칼럼] “칼보다 강한 펜, ‘진실과 소통’ 하는 것”

“입에서 입으로 ‘이공이공사일오,’”

강란희 칼럼니스트 | 기사입력 2019/04/16 [10:54]

[공감신문 강란희 칼럼] “칼보다 강한 펜, ‘진실과 소통’ 하는 것”

“입에서 입으로 ‘이공이공사일오,’”

강란희 칼럼니스트 | 입력 : 2019/04/16 [10:54]

“대한민국, 안 땐 굴뚝에도 연기나….”

 

[공감신문] 강란희 칼럼니스트= 대통령을 둘러싼 뜬금없는 뜬소문들이 유튜브 등을 통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고 또 그것들을 액면 그대로 믿는 사람들이 많다.

 

<지난 4.10-11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초청으로 워싱톤 D.C를 방문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굳건한 한미동맹 안에서 북미와 남북 관계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사진=청와대>

예컨대 강원도 산불이 한창때 “술에 취해서 대처를 못 했다.” “그때 시술받느라 산불 피해를 키웠다.” 등과 “4.11 한미 정상회담 시 십 여분 트럼프와 이야기 하기 위해 미국까지나 가서 국고만 탕진했다.” 등 참 억측도 난무하다.

 

“뭔가를 가지고 왔겠지 그냥 왔겠어요. 그런 보안을 요 하는 것은 다 까발리면 기레기들은 뭐라고 또 쓸까요?”

 

이런 와중에 일각에서는 “아니 땐 굴뚝에 연기 날까?”라며 고개를 갸우뚱하며 실제로 믿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더구나 요즘은 “안 땐 굴뚝에도 연기가 나요.”라며 농담 반 진담 반으로 웃지 못할 경우도 있다는 것이다. “이게 미치고 팔딱 뛸 일이지요. 아궁이에 군불을 지피지도 않았는데 연기가 난다고 우기고 있어요.”

 

그도 그럴 것이 이번 강원도에 일어난 산불에는 신속한 조치와 대처로 엄청난 기후의 악조건 속에서도 최단시간에 전국의 가동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여 진압했고 여건에 비추어 피해도 최소화하는 등의 탁월한 성과를 낸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이날은 신문의 날 행사가 있기는 했지만, 대통령과 언론사 관계자들과 오찬회 동이었다. 누구나 어느 정부에서나 있었던 일이라는 것이다.

 

또 4.11 한미 정상회담도 그렇다. 문재인 대통령은 해외 초청 등 방문이나 나들이 시에는 현지에서 체류하는 동안 수십억 원의 돈이 든다. 대통령은 국고를 절약하기 위해 1박을 기내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 이번 미국 방문도 마찬가지다. 1박 3일이라는 살인적인 일정이다. 이 같은 일정은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볼 수 없었던 일인 것으로 안다고 말들 한다.

 

이쯤 되면 무엇이 진실이고 가짜인지 금방 알아차릴 것이다. 일일이 나열하자면 끝이 없지만, 가짜든 진실이든 펜을 굴리는 사람(기자)들은 잉크 한 방울이 사람의 존엄을 파괴할 수도 있다는 것을 한 번 더 생각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 4.5 문재인 대통령은 강원도 산불현장을 방문하고 이재민들을 만나 위로하고 있다. 이날 이재민 할머니 한 분은 “우리 대한민국 정말 좋아요. 국민에게 잘해줘요. 이러면 잘해주죠.”라며 대통령의 손을 잡기도 했다. 사진=청와대 캡처

 

 

“이게 웃어넘길 일입니까? 어떻게 보면 웃어넘길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말하는 사람과 글 쓰는 사람들은 세상 돌아가는 정도를 좀 봐가면서 했으면 좋겠어요. ‘아니면 말고’는 제발 그만 좀 했으면 합니다. 그래야 기레기 소리는 안 듣죠.” 어느 시민의 말이다.

 

가끔은 만나는 언론인들, 특히 취재 기자들과 이야기 하다 보면 지난날의 잘못된 자신의 펜으로 많은 사람에게 상처를 줬다며 눈물을 보이는 경우도 볼 수가 있다. 물론 언론기관(사)들도 다 그렇다는 이야기도 아니다. 정직하고 정의로운 언론사나 언론인들도 다수 있다는 말이다.

 

“펜이 칼보다 강하기 위해서는 ‘진실과 소통’ 하는 것”

 

그럼 오늘은 우리가 처해 있는 이 공간에서 현실 언론에 관해 이야기해 보자. 분명 언론에도 역할과 사명이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언론은 “바르게 쓰고 바르게 전달하는 것” 일 것이다. 다시 풀어보면 언론은 “사리나 도리에 맞는 주장을 하고 그것이 무엇이든 사실을 근거로 진실을 전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진정한 언론이란 결국 “진실과 소통”해야만 된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고 말한다. 물론 바른 사회 바른 정의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펜은 칼보다 강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가 언제 펜이 칼보다 강한 시대에 살아왔든가?

 

항상 펜은 총 칼 앞에 굴복해 왔다. 그것의 입맛에 맞게 펜은 움직여 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권력 앞에서는 비굴했고 돈 앞에서는 눈과 귀를 막고 진실을 외면한 채 펜은 항상 강자의 편에서만 움직여 왔다는 말이다.

 

“우리나라 언론은 한마디로 수수방관만 하는 방관자지요. 게다가 언론 자신의 주장이나 진실은 묻어버리고 받아쓰기 수준이고요. 지금 와서 보면 우리 언론에는 ‘정통(正統)이나 거룩한 족보’ 같은 것도 없어 보여요. 아니 거룩하지는 않아도 그냥 족보도요. 아직도 기득권자들의 입맛과 권력자들의 보호와 미화하는 데 급급해하는 경우가 적지 않거든요, 그러다 보니 자주 가짜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지요,”

 

“가짜는 진짜를 이기지 못해요. 더구나 요즘은요. 하지만 가짜가 태어나서 몇 바퀴만 구르고 나면 진짜 같은 가짜가 되어 있거든요. 이걸 가지고 반대편은 혈안이 되기도 하고요. (중략) 참…. 아무리 가짜를 미화해도 곧 들통나지 않습니까. 가짜는 가짠데 말입니다.”

 

어쨌든 이제 겨우 펜이 칼보다 동등하거나 강해지는 시절을 맞이하긴 했으나 여전히 언론은 강한 자의 그늘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날의 언론의 현실로 보인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말로 논하고 글로 쓰자니 너무 길고 방대하다. 관심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넘쳐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제 언론은 <진정한 언론의 자유>를 찾아야 한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언론의 호시절에 펜을 자신의 이익이나 가진 자들의 사익의 도구로 전락시켜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진정한 강한 펜이 되기 위해서는 “진실과 소통”해야 한다. 그런 곳에서 펜은 칼보다 강한 힘을 발휘한다는 말을 하는 것이다.

 

“경상도 전라도를 ‘민주화의 성지’라고 불러”

 

그건 그렇고 이쯤 해서 우리 사회에서 아직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는 또 다른 이슈에 대해서 잠깐만 보자. 오늘날 잘못된 정보의 홍수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는 사람들과 일들이 있어 안타깝다는 말이다.

 

가령 아직도 경상도가 “보수의 성지”라고 거품을 무는 사람들이 흔히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의 대다수는 현 정부의 정책을 꼬깝게 여기는 경우더라는 말이다. 또 이들이 바라보는 전라도는 “진보와 민주화의 본산”이라고 말하는 사람보다 여전히 “좌파의 OO” 등 시대의 흐름을 보지 못하고 과거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 흔히 있어 잠깐 이야기 들어본다.

 

이런 현상은 물론 나이가 많이 들수록 더해 보였다. 하지만 젊은이들은 생각이 좀 다르다. 그들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모두를 “민주화의 성지”라고 말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가 생각하는 이유는 역사적 사실에 근거해 있고 이렇게 분열된 것은 정치적 갈라치기의 산물이라고 보고 있더라는 것이다.

 

사진=강란희 칼럼니스트

“입에서 입으로 ‘이공이공사일오,’”

 

작금의 언론 보도나 여론조사와는 좀 다르게 평화를 중시하고 남북 대화를 지지하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가 있다. 다시 말하면 평화가 있어야 걱정 없이 먹고 산다는 생각을 하는 젊은이들이 많다는 것이다.

 

“(전략) 그렇잖아요. 남북한의 경제교류와 인적교류가 활성화되면 평화는 자연스레 찾아올 것이고 여태껏 많은 사람이 군대 가는 것을 ‘썩은 세월’이라고 말했잖습니까? 만약 평화가 오면 군대도 모병제가 될 테고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나 자신의 진로와 투자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을 것이 아닌가요.”

 

“사실 베트남 하노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렬 시 우리는 학내에서 서로 얼굴을 보며 가슴을 쓰려 내렸어요. ‘이제 또 물 건너가는가?’ 하고 말입니다. (중략) 휴전선 GP 폭파 시만 해도 기분 좋았죠. 마음껏 웃으며 말입니다.”

 

“그런데 오늘(4월 11일) 그것도 임시정부 수립 100년이 되는 날 우리 대통령과 미국 대통령의 한미 정상회담 등을 보고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중략) 우리는 꼭 문 대통령이 해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거든요. (하략)”

 

“정치문제 사회문제 등으로 국회는 맨날 싸우고 그렇지만(정치권을 향한 듣고 쓰기 힘든 말) 우리끼리는 알고 있어요. 대통령에게 일할 수 없게 만들잖아요. 그래서 요즘 우리가 만나면 하는 말 뭔지 아세요. ‘이공이공시일오’ (2020.4.15.)라고 해요. 그날이 ‘국회 개조의 날’이 거든요.”

 

지난 4월 11일 서울 노량진의 한 식당에서 우연히 만난 세 사람의 젊은 청년들의 이야기를 약간 정리해서 소개한 것이다.

 

이들의 이야기 속을 들여다보면 일자리 문제도 있긴 하지만 대부분은 남북문제를 제1순위로 꼽고 있었다. 또 그들은 자신들과 같은 이야기를 하는 젊은이들이 많다고 자신 있게 말하고 있기도 했다.

 

“국회, 일하기 싫으면 그냥 쉬세요. 세비만 반납하고요.”

 

한편 이들은 자신의 부모님들이 유튜브 영상을 보고 이렇다 저렇다고 말하는 것을 보면 듣기 힘들 지경이라고 솔직하게 말하고 그것들이 가짜뉴스나 찌라시 등이라고 설명하기도 한다는 이야기도 해줬다.

 

일각에서는 이보다 더 심각한 유튜브 홍수에서 세대를 가리지 않고 오염되고 물들어 가는 사회를 보며 안타깝다는 젊은이들이 있기도 했다.

 

“이대로 두면 머지않아 유튜브의 근거 없는 말글(말과 글)로 인해 사회는 양분되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변 할 것입니다. 표현의 자유니, 언론의 자유니, 통신의 자유니 등을 내세워 뱉어내는 오염들을 제재가 시급해요.”

 

“(계속) 말이라고 다 말이 아니고 글이라고 다 글이 아니잖아요. 그로 인해 누군가는 이익을 보겠지만 누군가는 또 파괴를 당해야 하니까요. 그러니 힘들더라도 국회는 하루속히 규제 할 수 있는 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국회는 놀고, 사법부의 판결은 엿장수 맘대로, 검찰 경찰의 수사는 도통 알 수 없는 지경으로 치닫고, 언론/방송은 본연의 사명을 잊었는지?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와버렸어요. 공중에 떠도는 전파는 더럽도록 오염되었고, 한반도의 구석구석 사정을 보면 일할 맘이 통 생기지 않아요.”

 

“그래서 말인데요. 국회가 정 일하기 싫다면 그냥 쉬시고 세비는 반납하시고 내년까지 쉬세요. 어차피 안 될 거라면…. (혼잣말로: 이왕 안 될 놈은 안 되거든….) 몇몇은 눈여겨 봐 놨어요. (공유하고 있는 명단 등도) 그 사람들이 또 출마하면……. 안 찍죠. 알 것 다 알고 볼 것 다 봤는데 미쳤다고 또 미친 짓 합니까?”

 

하지만 노년층은 좀 다르다. 평화와 남북경제를 포함한 교류 그리고 인적교류(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은 “좋다.” “잘한다.” 하면서 현 정부를 무조건 “좌파 정부”로 규정하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심부름꾼 등만 이야기한다. 모순된 이야기다.

 

“잘해요. 박수를 보내죠. 우리 손자도 군에 가 있고 작은놈도 곧 가야 하는데……. 주위에서 ‘싫다 싫다.’ 하니 나도 모르게 따라가게 되고(싫은 뚜렷한 이유를 말하지는 못했다.) 또 몇몇 사람들이 유튜븐가 유티빈가 하는 걸 자꾸 보여주길래 보니 방송을 그렇게 하니 맞는 것 같기도 하고…….” 잘못된 정보를 전하는 매체가 심각하기는 하다.

 

이 이야기 또한 4월 12일, 한 갑자를 훌쩍 넘기고 머리는 반백이 넘도록 해마다 만나다 보면 없어지는 친구들을 생각하며 “살아있어 고맙다.”라며 모이는 어느 초등학교 동창 모임에서 서로 주고받는 이야기다. 이들 나이는 평균 65세 이상으로 보인다. 이들 중 절반이 이 말에 동조하고 절반 정도는 침묵하거나 반론을 제기하는 등 오가는 말이다.

 

이유야 어쨌든 이런저런 사정을 고려해 볼 때 상황은 예상보다 심각해 보였다. 근거가 없거나 부족하며, 아니면 그만인 1인 방송 기준과 게임의 규칙이 절실히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물론 규제나 검열 등으로 표현의 자유를 탄압하자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의 언론의 사명을 적용하여 무시하는 부분에 대한 것은 어떤 선이 필요해 보인다.”는 시민들의 걱정도 아울러 같이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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